탐사자가 눈을 뜨면 그 곳은, 아, 넓고도 넓은 마을입니다. 지평선 너머로는 노을이 붉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습니다. 아담하고도 비슷하게 생긴 집들이 같은 간격으로 이 들판을 메웁니다. 탐사자는 도로 위에서 깨어납니다. 그곳에 덩그러니 앉아 그렇게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, 누군가가 노을을 등지고 서서 손을 뻗으며 탐사자를 불러옵니다.“일어나, 탐사자. 여행의 시작이야.” 나는, 당신은 어디서 온 걸까요